집단기억, Collective Memory
개인의 생애를 넘어 집단적으로 보존된 공동의 기억은 생산과 창조를 이끌어내는 무한한 에너지의 보고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우리 곁을 지켜온 오래된 존재와 사람들의 희로애락이 쌓여 있는 시공간과 넋(魂)을 해체하고 재구성하여 새로운 체계를 모색해 본다.
참여작가
집단기억, Collective Memory
로컬그로서란트 능선 (치악로 1906)
2024.09.09(월) -12(목)
참여작가
CRAZY RADIO, 조은, Jimin
전시 관람
2024.09.09(월) -11(수)
오전 11시 – 오후 9시
오디오비주얼 공연
2024.09.12(목)
오후 6시 : 능선이 준비한 먹거리를 맛보며 전시관람
오후 8시 : 오디오비주얼 공연 (CRAZY RADIO, 조은)
오후 9시 : 클로징
무료입장
기획
최종천
리셉션
주식회사 틈새
작품대여
Jacklin
CRAZY RADIO <작가노트>
‘집단기억, Collective Memory’라는 아이디어는 현재 우리가 익숙하게 마주하는 환경과 문화의 토대를 탐구하고자 하는 호기심에서 시작되었다. 내 주변 가까운 곳에서 오랜 시간 동안 세대를 넘어 축적되고 보존되며, 때로는 소실되기도 한 집단기억의 흔적을 따라가 보았다. 이러한 기억을 상징하는 존재인 ‘신림 성황림, 원주 아카데미극장, 중앙동 로데오거리 등’을 작품 속에 담아보는 실험의 시간이었다.
집단기억, Collective Memory
[비디오, 프로젝터, 3분 13초, 2024]
수호의 숲과 오래된 영화극장에 깃든 넋이 서로 다른 시간과 공간에서 얽혀있는 모습
유영:DiJi
[비디오, CRT TV, 2분 11초, 2024]
조은 작품 ‘유영’ 의 리메이크 작품. 한지 질감에 디지털 생명력을 불어넣은 디지털 아트
복엽 Synth
[비디오, CRT TV 2대, 4분 40초, 2024]
숲의 물성을 모티브로 한 러프한 한지 드로잉과 실시간 AI의 상상력을 합성하는 실험적 작품
Pasque Wave 파스크 웨이브
[비디오, LED TV, 6분 15초, 2024]
시민 참여형 작품으로, 원주 원도심 ‘로데오거리’의 미래를 AI가 상상한 모습
조은 <작가노트>
모호한 기억속 어딘가 비밀의 숲속을 유영하듯 시작된 나의 작업은 오랜시간 나를 가두었던 깊고 단단한 틀로부터 세상밖으로 움트는 씨앗이며 또는 작은 몸짓으로 파닥이며 신비로운 숲을 헤엄치는 새의 몸짓이다. 작업은 모두 한지를 소재로 하였으며 자연으로부터온 소재 ‘한지’는 그 자체만으로도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재료이며 독특한 숨결을 느낄 수 있다. 그것은 종이자체의 모습으로도, 형태를 달리해도, 색을 입혀도 언제나 새롭다. 숲에서 왔지만 수백번의 손길로 종이가 되고 또 수백번의 손길로 다시 숲이된다.
지민 <작가노트>
자연의 고요함에 귀 기울여보자. 흔히 지나치는 작은 세계를 깊게 바라볼 때, 시간이 멈춘듯한 영원한 평온함이 느껴진다. 자연과의 교감으로 우리는 삶의 본질을 다시 발견할 수 있다.
고요의 속삭임, Whispers of Tranquility
[비디오, 태블릿PC, 1분 40초, 2024]